2022년 4월 15일 금요일

불교의 우주적 위대성

  그냥 간단하게 생각해서 지구를 부수어 먼지를

만들었다고 가정할 때 그 수를 상상해 볼 수 있겠습니까?

그런데 이것은 지구 정도가 아닙니다.  삼천대천세계라니 얼

마나 큰지 상상이 갑니까?

 

  우리 지구를포함한 태양계가 1,000개 모인 것을 1소천

세계라고 합니다 은하계.  다시 1소천 세계가 1,000개 모인 것

을 1중천세계라 합니다.  이 중천세계가 1,000개 모인 것을

1대천세계라 합니다.  이 모두를 삼천대천세계라 합니다.  


개의삼천대천세계도 아니고 오백천만억 나유타 아승기 삼

천대천세계를 부수어 먼지로 만든 수의 겁이라니 더 이상

표현할 용어가 없습니다.  나유타 아승기는 모두 무량 수를

나타내는 개념으로 쓰이고 있습니다.

아승기는 10의 56승, 나유타는 10의 60승으로 표현됩니다.

 

  여기서 왜 이렇게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숫자의 단위에

대해서 말씀을 드리느냐 하면, 불자로서 이 수의 단위에 대

한 개념을 갖고 있으면 불교의 세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

움이 됩니다.  다른 한편 그것은 바로 불교의 우주적 위대성

을 웅변적으로 말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.

 

  그런데 부처님께서 붓다 되신 지는 오백천만억 나유타

아승기 삼천대천세계만큼의 '수'도 아니고 그것들을 모두 부

수어 먼지를 만든 '수'도 아니고 뒤에 또 '겁'이라는 단어가

붙었습니다. 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.

 

  부처님께서 붓다 되신 지는 이 어마어마한 '먼지 수의 겁

보다도 "백천만억 나유타 아승기겁이나 더 오래되었다."고

하십니다.  정말 이제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.  다만 여러

분의 상상에 맡깁니다.

 

이렇게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무량겁 전에 최초

로 부처님 되신 분입니다.  석가모니부처님 이후로 오여래

부처님을 비롯하여 수많은 붓다들이 탄생했습니다.  그 기나

긴 겁에 한 분 나온다는 붓다가 수없이 많은 이유를 이제

조금은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.  그만큼 무량겁의 장구한 세

월이 흘렀다는 이야기입니다.

 

  따라서 불교의 역사는 2600여 년 전이 아니라 무량겁 이

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.  불자로서 위대한 우리 불

교에 대해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기를 바랍니다. 이

사실 하나만 온전히 믿을 수 있어도 불자로서 손색이 없다

고 봅니다.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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